'이예림 작가' 펜 대신 주사기로 그린 도시 풍경들.
도시를 거니는 한 사람의 시선.
Corner Building in Paris_100x72.7cm_Acrylic on Canvas_2020
Corner Building in Paris_162.2x112.1cm_Acrylic on Canvas_2020
Landscape_Acrylic on canvas_91 x 73_2019
239_Landscape_22x27cm_Acrylic on canvas_2019 238_ Landscape_22x27cm_Acrylic on canvas_2019
243_Landscape_Acrylic on canvas_91x73cm_2019
242_도심발견_60.6x60.6cm_Acrylic on Canvas_2019
246_1_도심발견NY_60.6x60.6cm_Acrylic on canvas_2019
298_도심발견NY_35.5x45_Acrylic on Canvas_2020_80만원
Q. 작가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도시와 도시 안의 건축물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이야기를 그려내는 이예림 작가입니다.
Q. 어떤 작업을 하시나요.
저의 작업은 도시를 혼자 거니는 한 사람의 시선에서 시작합니다. 실제로 제가 처음으로 시작했던 작업도 작가가 되기 위해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홀로 떠난 낯선 도시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낯선 도시에서 소속도 직업도 없이 매일 걸으며 스케치를 했는데, 당시에 제가 했던 스케치들은 사람들의 모습이 아닌 도시 안에 자리한 여러 건물들이었습니다. 사람들이 만들고 그 안에서 생활하는 건물을 바라보며 그 모습이 꼭 사람을 닮았다고 느꼈습니다. 견고하고 단단한 건물이지만 그 안에는 사람들의 사는 이야기와 사람들 간의 여러 감정이 끝없이 흐르고 있고, 이는 복잡한 내면을 숨긴 채 아무렇지 않은 얼굴로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견고하지만 부드러운, 직선적이지만 유기적인 선으로 얽힌 저의 그림 속 건물들은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감정을 담고 있습니다.
Old Town_60.6x60.6cm_Acrylic on Canvas_2019 ©이예림
작업을 하면서 계속해서 건물을 그리는데 왜 질리지도 않을까, 나는 왜 이렇게 건물을 끊임없이 그리는 것일까에 대해 고민한 적이 있었습니다. 사실 지금도 그 이유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기억해두고 싶은 순간과 장소, 잊고 싶지 않은 어떤 공기의 흐름 등이 있잖아요. 그러나 기억은 영원하지 않고 감정은 이내 사라져버릴 것을 우리는 이미 알고 있죠. 사라져 없어질 감정을 견고하게 자리잡고 있는 그 어떤 것에 기대어 기록해 두고 싶은 마음을 건물을 그림으로써 표현한 것이라고 제 나름의 정의를 내렸어요. 건물 또한 영원하진 않겠지만 그 자리에 그대로 있는 것에 대한 안도감을 느끼기도 하고, 건물이 어떤 기억의 매개체가 되어 생각에 잠기게 되는 것 같아요. 제 작업을 보면 선이 일정치가 않아요. 아슬아슬하게 끊어질 듯 이어지고, 명색이 건물 그림인데 직선은 하나도 없죠. 완전하고 정확하지 않은 우리의 기억처럼요.
도심발견NY_34.5X41.5_종이에 펜,잉크_2012(왼) 도심발견NY_34X39.5_종이에 펜,잉크_2012 (오) ©이예림
Q. 처음으로 그린 건물은?
첫 번째 작품은 펜으로 그린 뉴욕의 건물입니다. 랜드마크나 유명한 건축물이 아닌 뉴욕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오래된 벽돌건물을 그린 것입니다. 당시에는 작가라기 보다는 회사를 막 그만둔 백수와 작가 지망생 그 사이의 어딘가에 있었기에, 앞날에 대한 불안과 기대감이 동시에 담긴 작품입니다.
Q. 주사기에 물감을 넣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 계기.
펜화를 가지고 전시를 했는데, 갤러리에서 드로잉말고 페인팅은 없냐는 요청을 받았습니다. 저에게는 사실 펜으로 그렸건 물감으로 그렸건 중요하지 않았는데, 그 때 처음으로 이 작업들은 완성된 페인팅이 아닌 본작업을 위한 드로잉의 개념으로 볼 수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대학 시절부터 연필보다는 펜으로 그린 가늘면서도 견고한 느낌의 선을 좋아했고, 그러한 선의 느낌을 물감으로도 표현하는 것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었고 시행착오도 많이 겪으면서 나름의 노하우를 가지고 있었기에 큰 어려움 없이 물감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이예림작가 작업과정
주사기에 물감을 넣어서 그리는 기법인데, 이렇게 하면 물감의 물성이 있어서 그리는 그대로 견고한 선의 느낌은 그대로 가져가지만 자유롭게 선의 흐름을 조절할 수 있고, 우연의 효과까지 그대로 드러나 제가 원하는 느낌을 그대로 낼 수 있었습니다.
My Little Shanghai_각73x91_총 3점_Acrylic on canvas_2016
Q. 가장 인상 깊었던 건축물이 있다면?
제가 몇 년 전에 중국 상하이에 살았던 적이 있습니다. 그 곳에서는 매일 산책을 하는 것이 하루의 주요 일과 중 하나였는데, 매일 집을 나서면 오늘은 앞으로 갈까, 뒤로 갈까, 왼쪽으로 갈까, 오른쪽으로 갈까 고민할 정도로 사방팔방 발길 닿는 곳이 모두 멋졌어요. 산책을 하며 그 곳의 사람들이 살고 있는 집을 구경하면서 걷는 것이 너무나 즐거웠어요. 인구가 엄청 많은 중국의 대도시에 살았으면서도 기억에 남아있는 것은 사람들의 모습보다는 다양한 형태의 집이었으니까요. 그 당시에 그린 작품인 <My Little Shanghai>는 연작으로 여러 점을 그릴 만큼 좋아하는 작품입니다. 솔직히 저는 이 그림을 그릴 당시에는 이 아파트가 그렇게 유명한지 몰랐어요. 약 100년전쯤에 지어진 상하이에서는 거의 최초의 아파트이고, 당시에는 꽤 높은 건물이라 이 곳에서 자살 시도를 하는 사람들이 꽤 있었다는 이야기 정도의 배경 지식은 있었지만 저에게는 제가 늘 다니는 산책로의 모퉁이 건물이었지요. 지금 이 그림에서도 왼쪽 모퉁이에서 등장해서 오른쪽 모퉁이로 사라지는 저의 모습이 저는 보이는데, 아마도 제 눈에만 보이겠지요?
17_Village_309x112(가변사이즈)_Acrylic on Canvas_2020
Q. 한국의 한옥 또한 작가님에게 영감을 주었다고.
최근에 재미를 붙이고 있는 시리즈 하나를 더 이야기하고 싶은데, 바로 외국 생활을 마치고 한국에 돌아와서 시작한 <Villge> 라는 작업이에요. 태어나서 줄곳 아파트에만 살아서 한옥에 대한 추억은 조부모님의 집에 대한 기억 뿐이었는데, 우연히 바라본 한옥 지붕의 패턴이 굉장히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어요.
위에서 한옥 지붕을 내려다보면 그 패턴이 이어지는 모습에서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어요. 한 칸에서 시작한 집이 두 칸, 세 칸이 되고 끊임없이 이어지다가 갑자기 뚝 끊기는 기와 지붕을 보면 그 안에 사는 사람들의 삶의 변화에 대해 상상하게 됩니다. 마당에서 대청으로, 안방으로 공간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확장되는 연속성을 가진 한옥의 특성과 함께 Village작업은 혼자 있어도, 함께 놓여도 그 자체로 완벽한 구성이 되도록 하는데 많은 고민을 하였습니다.
Q. 작업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작품이 혼자 놓여있어도 완전한 힘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여러 작품을 하다보면 유난히 완성도가 높은 작품도 있고, 때로는 뭔가 부족한가 계속 살피게 되는 작품도 있지요. 저에게는 제가 그린 수많은 그림들 중 하나의 그림일지라도 어떤 사람에게는 단 한 점의 이예림 작가의 작품일지도 모른다고 생각을 하면 작품 한 점 한 점이 갖는 책임감이 너무도 무겁게 느껴집니다. 예전에는 모든 작품에 내 영혼을 갈아넣는 건 힘든 일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작가 생활을 하면 할 수록 이제는 모든 작품에 영혼을 갈아넣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고 제 영혼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니깐요. 실제 작업을 할 때 신경을 쓰는 부분은 그리기 전에 머릿속에 완전하게 완성의 이미지를 그려보는 것입니다. 작업에 들어가기 전에 반복해서 이미지를 머릿속에 그리고 지우고를 반복하죠. 그렇게 머릿속에 이미지가 완성이 되면 그땐 그 이미지를 꺼내서 캔버스에 옮기는 느낌으로 작업을 합니다. 실제로 캔버스에 작업을 할 때는 선의 흐름과 속도, 그리고 한 작품에 색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서 색을 선택하는 데 많은 고민을 하는 편입니다.
Q. 작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운 점
불과 몇 년전 슬럼프가 심하게 왔던 적이 있는데, 그 때 가장 힘들었던 것은 "내 작품은 왜 변화하지 않지?" 라는 생각이었습니다. 작품의 정체성은 유지하되 머물러 있지는 않고 싶었는데 하던 것을 계속 답습하는 것 같았고, 그렇다고 새로운 것에 대한 아이디어도 떠오르지 않아서 작업을 할 수 없던 때가 있었습니다. 그런 시기를 지난 후에 돌이켜보니 그 슬럼프의 시간이 작가로서 조금 성장할 수 있었던 귀한 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에 대해 의문점을 가지고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면서 나도 모르게 다음 작업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Q. 주사기로 선을 반복적으로 그리는 일이 육체적으로 힘들지는 않은지.
작품 제작 시의 어려운 점이라면 뭔가 점점 안 좋아지는 건강에 대한 부분인 것 같아요. 작업의 특성 상 캔버스에는 스케치를 거의 하지 않고, 위치만 살짝 표시한 후 바로 그림을 그립니다. 빈 공간에 건물이 지어지듯 저역시 골조를 만들고 그 공간을 채워가며 작업을 하는데 수 없이 작업을 하면서도 언제나 그 결과에 대해 자신을 할 수 없다는 것이 가장 어렵습니다. 그러나 작업을 하며 뭉치고 풀어지는 선의 느낌과 떨어지는 물감 방울 등 우연의 효과까지도 제 작업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캔버스를 눕혀두고 작업을 하는데 사이즈가 커질 수록 캔버스의 중간부분을 그리기 위해 허리를 많이 숙여야 해서 점점 허리가 안 좋아지는 것이 느껴져서 걱정입니다. 평생 작업을 해야하는데 건강을 잘 챙겨야겠습니다.
이예림 작가 작업실
Q. 작업은 어디에서 어떻게 하시는지.
살고 있는 집의 빈 방을 작업실로 만들어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이전엔 을지로3가에 작업실이 있었고, 외국에서 한국으로 돌아온 후, 혼자 깊은 슬럼프에 빠져 작업을 많이 하지 못했던 시기가 있었는데, 당시에 밤에 조금씩 다시 작업을 시작하면서 자연스럽게 집에서 작업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예림작가 작업노트
Q. 작업이 잘되지 않을 때나 새로운 아이디어가 필요할 때 하는 일
혼자 있는 시간에서 가장 많은 에너지를 얻곤 합니다. 외부적인 요인을 제거하고 오롯이 혼자 있는 시간을 일부러라도 많이 가지는 편입니다. 그렇다고 혼자 사색을 하는 것은 아니고 걸어다니면서 풍경을 보며 이런저런 상념에 잠기거나 노트에 낙서를 하면서 아이디어를 얻곤 합니다. 그래서 외출할 땐 무지노트와 펜을 반드시 가지고 다닙니다. 그리고 커피를 마시는 것을 좋아해서 종종 마시고 남은 커피물을 종이에 흘려 색을 만들곤 합니다. 딱히 목적을 가지고 하는 작업은 아니고 그냥 재미를 위해 노는 것이라고 하는 게 맞는 표현일 거에요. 그렇게 한 커피낙서는 시간이 오래 지난 후에도 그 낙서를 하며 마셨던 커피의 향이나 장소, 그 때의 상념 등이 더욱 선명하게 기억되어서 개인적으로 기억을 기록하는 한 방식인 것 같아요.
마르크 샤갈
Q. 좋아하는 작가가 있다면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는 '마크르 샤갈' 입니다. 일생에 거친 그 방대한 작업이 신기하게도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되는 느낌이라는 것이 정말로 놀라울 뿐입니다. 그리고 작품이 아무리 위대해도 작가의 인생과는 다른 느낌일 경우가 종종 있는데 저역시 샤갈과 같이 작가의 인생과 작품이 일맥상통하는 작가가 되고 싶습니다. 그리고 데이비드 호크니 역시 좋아합니다. 데이비드 호크니는 매우 좋은 의미로 작업에 대해 쿨한 태도를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도 도시와 도시 속 건물들을 그리실 건가요.
작업을 하다보면 여러명의 아이를 동시에 키우는 기분이 듭니다. 조금씩 결이 다른 여러 시리즈가 있는데 어떤 때는 이 아이를 열심히 키우다가, 또 어떤 때는 다른 아이를 열심히 키우기도 하지요. 한옥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재작년에 처음 시작했던 Village 시리즈는 사실 작년에는 거의 키우지 않았던 것 같은데, 올해 들어서 그 시리즈에 살을 붙이면서 재미있게 작업해 나가고 있습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중반에 개인전과 단체전 등이 예정되어 있어서 갤러리 공간과 컨셉이 맞춰 다른 구성의 전시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에 있을 전시 중 하나는 아예 건물의 모습이 등장하지 않는 작품으로만 전시를 할 구성 중에 있습니다. 건물이 아예 등장하지 않아도 혹시 이예림 작가의 작품을 아는 분이라면 "아! 이예림 작가의 작품이구나!" 라고 알아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전시전경
작가소개
홍익대학교 회화과 졸업
홍익대학교 대학원 시각디자인과 졸업
개인전
2020 “Village” (갤러리다온, 서울)
2019 “소요자의 도시” (롯데타워 BGN갤러리, 서울)
2019 “Close Moment” (아트247, 서울)
2019 “On a Journey” (갤러리 앨리스, 광명)
2018 “홈타운” (아티온, 서울)
2018 “소요자의 도시” (JY ART Gallery)
2018 갤러리탐 공모선정 개인전 “City Landscape” (갤러리탐, 서울)
2018 이예림 초대전 “Landscape” (갤러리 백희, 전주)
2017 수애뇨339 Café 초대전 (수애뇨339, 서울)
2016 Sulbing Café 초대전 (Sulbing Café, 태국 방콕)
2016 이예림 초대전 (GS타워 더 스트릿 갤러리, 서울)
2013 “Drawing & City” (아뜰리에 터닝, 서울)
2013 유중아트센터 신진작가 선정 “wall project” (유중 아트센터, 서울)
2013 신진작가 공모선정 개인전 (팔레 드 서울 갤러리, 서울)
2013 공모선정 개인전 (아트트리스 갤러리, 서울)
2012 작가공모 선정 개인전 (8street 갤러리, 서울)
2012 이예림 원맨쇼 (드로잉11, 서울)
2012 도심발견:NY展 (대안 공간 충정각, 서울)
주요 단체전
2020 “처음엔 그냥 걸었어” (비움갤러리, 서울)
2019 ART N Life (한전아트센터, 서울)
2019 Art and Portrait (토포하우스, 서울)
2019 경리단길 아트&디자인 페어 (퍼블릭갤러리&용산구청, 서울)
2019 ‘주목할 작가’ 展 (갤러리두, 서울)
2019 Sparkling Summer (갤러리 서포먼트, 서울)
2019 Art in 돈화문 갤러리 (돈화문 갤러리, 서울)
2019 REMIND (아티온, 서울)
2019 오색, 빛나다 (돈화문갤러리, 서울)
2019 영아티스트 전- 기억의 창고 (갤러리 두, 서울)
2018 을삼의조 vol.3 Restart (아티온, 서울)
2018 아트마이닝-서울 2018 (DDP, 서울)
2018 갤러리 백희 3인 작가 초대전 (갤러리 백희, 전주)
2018 그 내면 속의 몽유도원도 (미구스타 갤러리, 수원)
2018 을삼의조 vol.2 (갤러리 마롱, 서울)
2018 ROOM.021 (퍼블릭 갤러리, 서울)
2018 C-페스티발'별의 길을 걷다' (코엑스, 서울)
2018 ‘일상예술’ 展 (네이버 사옥, 경기도)
2017 ‘미소’ 展 (art247, 서울)
2015 LANDMARKS – A GLORIOUS DREAM 展 (63빌딩 63스카이아트 미술관, 서울)
2015 ‘떠나야 비로소 보이는 것들’ 展 (네이버 사옥, 경기도)
2015 기억의 속도 2114 (아뜰리에 터닝, 서울)
2014 ON THE GROUND (팔레 드 서울 갤러리, 서울)
2014 Yi Gallery 상설전 (Yi Gallery, 중국 상하이)
2013 ‘선선한 하루’ 展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미술관, 서울)
2013 써포먼트닷컴 기획전 ‘The District-S’ 展 (한전아트센터 1전시실, 서울)
2013 작가공모선정 – NEW THINKING, NEW ART2 展 (리서울 갤러리, 서울)
2012 작가공모선정 – RISING STARS展 (갤러리씬-효천아트센터, 서울)
2012 작가공모선정 – 신진작가발굴展 (줌갤러리, 서울)
2012 작가공모선정 – The City展 (갤러리엘르, 서울)
2012 작가공모선정 – 갤러리 써포먼트 작가공모 선정 그룹展 (갤러리써포먼트, 서울)
2012 작가공모선정 - 새로운도약展 (청작화랑, 서울)
2012 작가공모선정 – 자기고백展 (봄갤러리, 서울)
2012 타임캡슐展 (드로잉11, 서울)
주요 아트페어
2019 아트부산 (벡스코, 부산)
2019 아트마이닝-밀라노 (밀라노, 이탈리아)
2018 서울 아트쇼 (코엑스, 서울)
2018 Affordable art fair Amsterdam (암스테르담, 네덜란드)
2018 BAMA (벡스코, 부산)
2013 Affordable art fair Singapore (싱가포르)
2013 Affordable art fair Hong Kong (홍콩)
2012 아트아시아 (코엑스, 서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