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지D | Kim minji


조선대학교 회화과 졸업

작가노트

작품의 가장 좋은 아이디어는 나의 삶 속에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곤 한다. 때로는 여행을 가기도 하고,영화나 책을 통해 간접경험을 한 후 새로운 영감을 얻기도 한다.
그날의 감정과 상황을 생각하며 떠올리는 색채는 나의 감정 또는 무의식이 보내는 메시지다.

마주치고 스치는 인연들과의 만남과 이별. 만남에서 느껴지는 인간의 모습과 감정을 색을 빌려 표현했다. 기분이 좋거나 슬플 때 나의 현재 상황에 따라 무의식적으로 선택하게 되는 색채가 있다. 나의 색은 고정되어 있지 않고 하얀 것이 때론 까맣게 변하고 밝았던 것이 때론 어둡게 변화며 유동성이 생겨난다.
색을 선택하고 물감을 재조하여 쏟아내고 뿌리고, 드롭핑 기법을 빌려 덧칠해 내는 행위는 나를 다스리는 작업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