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주원 | Lim Juwon
동아대학교 대학원 섬유미술학과 석사 졸업
동아대학교 예술대학 섬유미술학과 졸업
작가노트
내 작품에서 보여지는 첫 이미지들은 주로 ‘낡은 벽’에 남은 ‘흔적’들이다.
나는 길을 지날 때 흔히 보아오던 ‘낡은 벽’들을 보며 마치 자연이 그려낸_
한편의 추상화와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어느 누구 하나, 같은 인생이 없듯 벽에 그려진 시간과 세월의 흔적도 제 각각의 모습들이었다.
그것들은 인간의 삶과 닮아있다고 느꼈고, 일상의 흔적이 남은 헌 옷과 오브제들을 통해 본인의 작업으로 재현된다.
한 인간이 살아가면서 받는 상처와 아픔들을 스스로 꿰매고 위로하며 살아낸다는
치유의 의미와, 천으로 덧대거나 바느질 땀을 여러 번 겹치는 등의 반복적인 행위를 통하여
‘중첩되는 시간’들을 표현하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삶에서 겪어야 하는 수행(修行)과 인고(忍苦)의 결과로도 볼 수 있다. 매일이 특별할 수 만은 없는 시간들도 결국 지난 후에야 추억이었음을 알 수 있듯
소소하지만 매일의 하루가 쌓인 벽에 남은 흔적들을 통해 아련한 무언가를 유추해본다.
임주원 작가노트 中
나는 길을 지날 때 흔히 보아오던 ‘낡은 벽’들을 보며 마치 자연이 그려낸_
한편의 추상화와 같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어느 누구 하나, 같은 인생이 없듯 벽에 그려진 시간과 세월의 흔적도 제 각각의 모습들이었다.
그것들은 인간의 삶과 닮아있다고 느꼈고, 일상의 흔적이 남은 헌 옷과 오브제들을 통해 본인의 작업으로 재현된다.
한 인간이 살아가면서 받는 상처와 아픔들을 스스로 꿰매고 위로하며 살아낸다는
치유의 의미와, 천으로 덧대거나 바느질 땀을 여러 번 겹치는 등의 반복적인 행위를 통하여
‘중첩되는 시간’들을 표현하는 것은 인간이라면 누구나 삶에서 겪어야 하는 수행(修行)과 인고(忍苦)의 결과로도 볼 수 있다. 매일이 특별할 수 만은 없는 시간들도 결국 지난 후에야 추억이었음을 알 수 있듯
소소하지만 매일의 하루가 쌓인 벽에 남은 흔적들을 통해 아련한 무언가를 유추해본다.
임주원 작가노트 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