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숲 | Rosy soop


2001 홍익대학교 프로덕트디자인 졸업

작가노트

안녕하세요. 저는 로지숲 이혜원입니다.
지금은 ‘숲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이라는 주제로 회화 작업 중 입니다.
어릴적 도시의 삶속에서도 늘 자연을 가까이하며 자랐습니다.
지금은 자연을 더 가까이 하는 삶이라, 매순간이 아름답게 피어나고 빛나는 자연의 그 순간들을 저만의 감성을 담아 그림으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우연히 본 하늘의 예쁜 노을색, 새 소리를 듣고 올려다 본 나뭇가지에 피어난 사랑스러운 꽃망울, 시원한 바람이 불던날 함께 실려온 싱그러운 숲 향기...
바닷소리가 듣고 싶어 달려간 바닷가에서 본 아름다운 바닷물결의 순간...
매순간 생동하는 자연의 모습을 지켜보며 감동하며 그들만의 표정을 담아줍니다.

일상을 살며 집중하지 않으면 스쳐지나갈 그 아름다운 모든 순간을..
마음을 다해 보고 마음을 담아 그립니다.

일상에 길들여져 매 순간을 똑같이 보내려 하다가도, 때에 맞춰 피어나는 꽃들에, 들려오는 풀벌레 소리에.. 살아있음을 느끼며 주어진 시간에 감사함을 느낍니다.
그렇게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는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화사하고 따듯한 색감으로 수채화로 때로는 아크릴로 그 순간의 감정과 저만의 개성있는 시선을 담아 붓으로 색감으로 표정을 줍니다.

그렇게 그 날의 그 순간의 그 풍경은 또 다른 과거 또는 보는 이에게 현재와 미래가 되어주기도 합니다. 이미 진 꽃그림은 내년 봄을 기약하고픈 마음을 심어줄 것이고, 무심히 지나쳤던
풍경은 기억속에 다시 되살아나게 해줄테니까요..
그렇게 숲에서 바람이 불어오면.. 마음이 새롭고 싱그러운 희망이 가득해집니다.
그렇게 삶을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