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 달밤 | Kim Min-ju


숙명여자대학교 회화(서양화) 졸업

작가노트

오늘도 나는 시간이라는 기차를 타고,
마음이라는 창을 통해 스치듯 세상을 바라본다.

낮과 밤, 날씨와 계절의 변화에 따라
매번 다르게 느껴지는 자연과 일상,
도심의 풍경들을 바라보며 세밀한 스케치 위에
흔들리는 내면의 감정들을 담아내었다.

애잔하게 지는 저녁 노을, 밤하늘에 떨어지는 별,
이름 모를 작은 들꽃, 미세한 바람의 숨결,
나른한 오후의 햇살까지도
사소하지만 가슴 벅찬 위로의 순간들이 있다.

이 작은 창이 누군가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 주기를…
또 누군가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시간 여행이 되기를 소망하며….

© 달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