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란애 | Ham Ranae



작가노트

함란애 작가는  열심히 활동중인 현대미술 작가이다.

함란애 작가의 작품들은 나날의 생활로부터 비롯된 것이지만 단순하게 그 상황들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 아니라 그녀가 살아온 순간들의 경험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려는 경이로운 시도 그 자체다. 그녀의 작품들은 살아온 순간의 경험들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려는 시도이지만 그녀는 이미 그림으로 실현해야 할 스스로의 세계를 분명하게 움켜잡고 있다. 

작가에게는 타고난 재질(才質)이나 개성(個性)이 생명처럼 소중한 것인데 그녀는 이 소중함을 일찍이 거머쥐고 일시적인 유행이나, 기법, 다른 이들의 시선과 언어에는 아랑곳하지 않고 그녀만의 시선으로 그녀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시간들을 충실히 그려내고 있다. 

함란애 작가는 나날의 체험을 그림으로 재현하거나 설명하지 않고 직관적으로 시각화한다는 점에서 본디 비구상(非構想)의 작가라 할 수 있다. 이른바 비구상에는 서정적인 것으로부터 지극히 격동적이고 서사적인 것이 있는가 하면, 한편으로는 인간의식 깊은 곳의 뿌리로부터 신비한 체험을 연구하여 시각화시킨 것도 있다. 

그녀는 21.3월 첫 개인전을 펼쳤으며, 짧은 기간에 많은 갤러리로부터 러브 콜을 받았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음 느낀 그 감정 그대로 작품을 값으로 매기지 않고 많은 예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수 있는 그녀가 되고자 낮은 작품가격으로 더 멋진 작품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놀랍게도 그녀는 치열한 예술 세계에서 배운적 없는 

비전공자 이다. 그러나 신기하게도 함란애 작가 의 작품들을 보면 한눈에도 추상(抽象)이라는 지극히 주관적이고 복잡다단한 본원적 질감이 느껴진다. 이는 꾸밈없이 형태를 만들어 내고 다시 색채로 그것을 빛나게 하는 그녀만의 개성미(個性美)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