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기 | Jung myung-ki


2016 충남대학교 한국화과 재학

작가노트

과거에 내가 살던 동네에서는 잔치도 열리고, 앞집 옆집 할 것 없이 기쁜 일 이나
슬픈 일 이 있을 때 같이 공감 해주고 기뻐해 주는 사람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세상은 동네에 누가 사는지 알려고도 하지 않는 정이 없는
암흑도시(暗黑都市)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고달프고 힘들어서 변해 버린 것일까..


이처럼 나의 작업의 본질은 ‘경험’으로부터 비롯됩니다.
내가 살았던 동네의 시작으로 재개발(再開發)이 되는 모습들을 겪었고,
현대사회에서는 고층빌딩과 세련된 상가들이 많지만 내가 살았던 동네를 사람들에게 보여주어
인간의‘정’의 감정을 전달하고 싶기에 작품으로 승화시켰습니다.